2020년 December 16일 By suwonofficetel78 미분류
2020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정수빈이 5회초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 11. 10.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20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정수빈이 5회초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 11. 10.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눈앞의 금액보다 미래를 택했다. 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영원히 남을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앞서 프랜차이즈 스타 길을 걷게 된 동기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 외야수 정수빈(30)이 두산과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었다.파워볼엔트리

두산은 16일 오전 정수빈과 6년 최대 56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허경민이 4년 65억원 보장, +3년 20억원 선수옵션 계약을 맺은 것처럼 정수빈도 평생 베어스맨으로 남는 길을 걷기로 했다. 2009년 입단 첫 해부터 1군에서 활약한 정수빈은 늘 잠실구장 드넓은 외야 한 가운데를 지키는 수준급 외야수로 활약해왔다. 수비에서 절대적인 존재감과 빠른 다리로 팀 전체에 힘을 불어넣었다.

한화 또한 정수빈의 이러한 장점을 주목했다. 리빌딩에 돌입한 한화지만 외야진에서 기둥 구실을 할 베테랑이 필요했다. 그래서 종착역이 결정되는 순간까지도 정수빈에게 구애를 이어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40억원 보장 계약까지 제시했다”며 정수빈에 올인한 상황을 설명했다. 한화 홍보팀 또한 계약을 고려하고 보도자료 작성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5일 오후 정수빈이 두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보고를 받고 아쉬움을 삼켰다.

만일 정수빈이 단순히 돈만 쫓았다면 한화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었다. 연평균 금액만 놓고 봤을 때는 한화에서 제시한 금액이 더 높았다. 4년 후 두 번째 FA까지 고려하면 한화의 손을 잡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가치, 그리고 함께 프랜차이즈 스타의 길을 걸을 수 있는 허경민의 설득이 통했다는 후문이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지난 15일 저녁 ‘허경민을 잔류시킨 게 정수빈 잔류에도 영향을 끼쳤나?’는 질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답했다. 허경민은 지난 10일 계약서에 사인한 후 구단과 함께 정수빈 계약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두산은 이듬해에도 두 베테랑을 기둥 삼아 페넌트레이스에 임한다. 스토브리그가 문을 연 시점까지만 해도 프리에이전트(FA) 7명 중 대다수가 이탈하는 모습도 예상됐으나 핵심선수들을 나름 잘 지키며 선방하고 있다. 오재일과 최주환의 이적은 만만치 않은 과제지만 그래도 이번 FA 중 가장 젊은 야수 두 명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지난 몇 년 동안 김현수, 민병헌, 양의지 등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었던 선수들과 아쉬운 이별을 경험했던 것과 달리 강팀의 기운을 이어가며 새로운 미래를 여는 동력도 확보했다.

한편 한화는 이번 정수빈 영입 실패로 인해 험난한 2021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이듬해 중견수와 테이블세터 포지션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한다면 이용규 방출과 정수빈 영입 실패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예전처럼 두둑한 돈다발을 앞세웠으나 에이전트와 선수들은 과거보다 영리해졌다. 선수들 스스로 프랜차이즈 스타 가치에 무게를 두며 시야를 멀리 두고 미래를 응시한다.

bng7@sportsseoul.com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의 인기가 날이 가면 갈수록 하늘을 찌르고 있다.파워볼중계

영국 ‘판타지 풋볼 스카우트’는 15일(한국시간) “해리 케인과 손흥민 환상의 듀오는 전 세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판타지 풋볼에서 최고의 인기 인물들”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12라운드서 선제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정확한 패스로 케인의 선제골을 도와 리그 4호 도움(10골)을 기록했다.

이날 1골을 추가한 케인은 올 시즌 리그 공격포인트를 19개(9골 10도움)로 늘렸다.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1위를 달리며 고공질주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SON&케인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자연스럽게 EPL 판타지풋볼에서도 SON&케인 듀오의 인기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 판타지 풋볼 스카우트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 케인은 어떤 EPL 선수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판타지풋볼 스카우트는 “손흥민과의 호흡도 환상적이다. 그들은 이번 시즌 11개의 골을 합작하며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튼 듀오(1994-1995 시즌)의 기록에 단 하나만 남겨두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이 매체는 “두 선수가 서로의 골에 얼마나 자주 관여 하는지를 생각하면 판타지 게임서 두 선수를 모두 가져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판타지 풋볼 유저의 60.3%가 가지고 있는 최고 인기 선수다. 케인 역시 유저들의 41.1%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면서 “전 세계 유저의 31.9%가 케인과 손흥민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21시즌에도 90트리오는 계속된다. 정수빈도 두산 잔류를 택했기 때문이다.파워볼

두산은 16일 오전 외야수 정수빈과의 FA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6년에 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56억원. 내년이면 31세가 되는 정수빈은 36세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허경민에 이어 또 한 명의 두산 원클럽맨이 탄생했다.

계약 후 마이데일리와 연락이 닿은 정수빈은 “계약 성사까지 많이 힘들었다. 고민이 많았는데 두산에서 6년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했다. 6년 보장으로 완전한 두산맨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고 한 팀에서 은퇴할 때까지 뛸 수 있어 좋다. 내 자신이 대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수빈은 원소속팀 두산과 한화의 제의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했다. 한화는 정수빈에게 4년 4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빈은 “고민이 많았다. 한화 측에서도 정말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셨다”며 “그러나 6년을 무시할 수 없었다. 또 그 동안 한 팀에서 쭉 해왔다는 메리트도 있었다.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선수 생활이 보장돼 있는 부분이 좋았다. 이제 마음 편히 끝까지 할 수 있다”고 두산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두산에 남기로 한 절친 허경민의 영향도 있었다. 정수빈은 “경민이가 정말 귀찮을 정도로 연락을 했다. 계속 함께 하자고 했다”며 “경민이랑 끝까지 함께하는 걸 상상해봤다. 물론 한화에 가서도 더 성장하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경민이랑 긴 시간 안정적으로 가는 방향을 택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계약을 그 누구보다 기다린 두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정수빈은 “계약이 많이 늦어져서 팬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보였다. 또 이상한 ‘썰’이 돌아다녀서 많이 힘들었다. 어떤 분은 계약을 왜 늦게 하냐고 욕도 하셨다”며 “계약 과정에서 내가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란 걸 다시 느꼈다. 결국 두산 팬들에게 이렇게 좋은 계약 내용을 알려드릴 수 있어 너무 좋고, 앞으로 두산에서 6년간 더 좋은 모습으로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캡처=스퍼스TV, '이 건의 발품스토리'
캡처=스퍼스TV, ‘이 건의 발품스토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기자회견 중 누가 세탁기 소리를 내었어?”

재택근무하는 기자의 집에서 우렁차게 울려퍼진 세탁기 소음 때문에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기자회견이 일시중단되는 ‘빵 터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리그 선두’ 토트넘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각)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격돌한다. 양팀의 승점은 나란히 25점, 나란히 7승4무1패를 기록중이다. 버질 반다이크 등 주전 센터백의 부상 이탈로 수비가 흔들린 리버풀에 비해 견고한 수비라인을 유지해온 토트넘이 골득실 차에서 앞서 있다. 리버풀이 승리할 경우 1위로 올라서고, 토트넘이 승리할 경우 1위 레이스에서 강하게 치고 나갈 큰 동력을 얻게 된다. 흔히 말하는 승점 6점짜리 빅매치다.

기자회견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당연한 일, 코로나19시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부분의 경기에선 온라인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사전, 사후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이날도 토트넘 출입기자들의 날선 질문에 무리뉴 감독이 온라인을 통해 진지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무리뉴가 토트넘을 ‘승점머신’으로 만들었다”는 평가에 대해 “올해 리그에서 한번 졌고, 유로파리그에서 한번 졌다. 아마 클롭 감독은 그 결과를 보고 말하는 것일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우리의 결과는 긍정적이지만 아직은 평가하기 이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도 최근 몇 달의 일이다. ‘승점머신’이 되려면 그보다 더 잘해야 한다. ‘승점머신’이라는 말은 리버풀이 지난 몇 년간 보여준 것이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과 1894일동안 결과를 내왔다. 우리는 이제 390일 정도다. 그것도 자가격리, 재택 등을 빼면 얼추 2000일 대 300일이다. 우리는 우리 레벨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해온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몇 개의 질문이 이어진 후 PA통신 기자가 “최근 해리 윙크스 국가대표팀에 차출됐을 때”라며 질문을 시작할 때, 질문과 동시에 온라인을 타고 큰 소음이 울려퍼졌다. ‘삐이익~’ 귀 따가운 소음에 무리뉴 감독이 인상을 찌푸리며 기자회견을 중단시켰다. 미디어 담당관을 향해 “이게 무슨 소리지? 큰 소음이 난다”고 말했다.

미디어 담당관이 “기자님 집에서 나는 소리인 것같다”고 하자 질문을 던진 PA통신 기자가 이실직고했다. “아마도 내 세탁기에서 나는 소리인 것같다. 세탁기를 돌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자못 심각했던 무리뉴 감독의 표정이 순간 환해졌다. “크크큭” 웃음을 터뜨렸다.

코로나 시대의 고육지책, 언택트 ‘재택’ 기자회견에서나 가능한 일, ‘웃픈(우습고도 슬픈)’ 촌극으로 기억될 장면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과거 수원삼성의 찬란한 시절을 함께했던 졸리(졸탄 사보)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수원은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수원에서 뛰며 6개의 트로피를 안겨줬던 졸리의 명복일 빈다”며 졸리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크로아티아 매체 N1에 따르면, 졸리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나이 향년 49세였다. 그는 심장 문제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는 세르비아리그 FK TSC 바치카토폴라의 감독직을 맡고 있었다. 바치카토폴라는 이번 시즌 6승 3무 8패(승점 21)로 12위(20개 팀 중)를 기록 중인 팀이다. 2018/2019 시즌 2부 우승을 차지하며 1부로 승격했고, 지난 시즌엔 4위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바치카토폴라 구단도 “우리 클럽은 특별한 사람을 잃은데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첫 시즌에 클럽의 발전과 역사적인 순위를 이룰 수 있는데 큰 공헌을 했다. 깊은 존경과 함께 그의 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세르비아(전 유고슬라비아) 출신 졸리는 선수 시절 명문 파르티잔에서 활약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2000년에 K리그 수원으로 이적해 2년간 활약을 펼쳤고, 짧은 시간에도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8년 선수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걸은 졸리는 2018년부터 바치카토폴라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 2부에 있던 팀을 1부로 승격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세르비아 축구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수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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