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September 2일 By suwonofficetel78 미분류

당원투표 생략 약식투표 선출 확정.. 자민당 주요 파벌 지지 과반 유력
아베 잔여임기 1년여간 집권.. 위기관리 내각 성격 강해
한일관계 급격한 변화 없을듯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사실상 차기 총리로 결정됐다. 집권 자민당 주요 파벌이 자민당 총재로 잇따라 ‘스가 지지’를 밝혔고 자민당이 당원 투표를 생략한 약식 투표로 총재를 선출하기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집권당 총재가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된다.파워볼사이트

스가 장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재출범한 2012년 12월부터 관방장관을 맡으며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원래 총리의 임기는 3년이지만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의 사임으로 인한 1년의 잔여 임기(내년 9월까지) 동안에만 총리를 맡는다. 대한(對韓) 외교를 포함한 아베 정권 정책을 대부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마침내 1인자가 되는 스가

NHK에 따르면 자민당은 1일 총무회를 열고 국회의원(394표)과 광역지자체 대표(141표)가 참여하는 중·참의원 의원총회를 통해 새 총재를 뽑기로 했다. 이에 따라 14일 열리는 양원 의원총회에서 과반(268표)을 얻으면 총재가 된다.

스가 장관은 지난달 30, 31일 자민당의 호소다파(98표), 아소파(54표), 니카이파(47표), 이시하라파(11표), 무파벌(약 30표)에서 약 240표를 확보했다. 여기에 1일 다케시타파(54표)도 스가 장관을 지지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스가 장관은 과반인 294표를 확보했다. 지자체 대표로부터 ‘0표’가 나오더라도 총재로 선출되는 것이다. 약식 투표를 실시한다는 총무회 결과가 알려지자마자 민영방송 TBS는 “스가 총리 가능성이 99%”라면서 차기 내각의 하마평까지 내놨다.

세습 정치인이 즐비한 일본 정계 핵심부에서 스가 장관은 부모 배경, 파벌, 학벌이 없는 보기 드문 자수성가형 정치인이다. 아키타현의 딸기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 졸업 후 도쿄로 와 쓰키지 어시장 짐꾼, 경비원, 주방보조 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호세이대 정치학과 야간학부를 졸업했다. 중의원 의원 비서관으로 시작해 1996년 자민당 공천으로 국회에 진출했다. 현재 8선이다.

그는 7년 8개월간 관방장관을 맡으며 행정부 2인자로서 아베 총리를 보좌하며 관가를 지휘했다. 2014년 내각관방 조직 아래 내각인사국을 설치해 간부 공무원의 인사권을 쥐었다. 그러자 일본 공무원들이 ‘손타쿠(忖度·윗사람의 뜻을 헤아려 행동)’를 하게 됐다는 지적을 받는다.

○ 한국에 대해서는 강경

정책 측면에서 아베 총리가 ‘공격형’이라면 그는 ‘수비형’이다. 아베 총리가 과거사 문제,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에서 질주하며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킬 때 스가 장관은 브레이크를 거는 역할을 했다.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각료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왜 문제냐”고 감정적으로 답변하자 스가 장관이 주의를 당부했다는 일화도 있다.파워볼게임

다만 한국 정책에 대해선 원칙주의자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사실상 뒤집었다고 판단하면서 이런 성향이 더 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고위 당국자는 “스가 장관이 의외로 한국에 무척 강경하다. 한국 관련 정책을 보고하면 ‘위안부 합의 때 봤잖아’라며 부정적으로 나온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 안팎에서는 스가 정권이 출범하더라도 한일 관계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창수 전 세종연구소장은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에 비해 이념적 신념이 약하다. 그런 측면에서 그가 총리가 되면 한일 관계 분위기 전환이 가능하고 적어도 현상 유지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1년 임기의 과도적 내각이 될 가능성이 높아 한일 관계 개선에 중점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외교 소식통도 “근본적으로는 아베 내각을 잇는 ‘연장 정권’이기에 한일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11월 말로 추진 중인 한국 개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등 올해 안에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비교적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한기재 기자

[사건추적]
긴 장마 배추값 10kg 2만7500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 2배 이상 차이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재배 단지 중 한 곳인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안반데기 배추밭 모습. 뉴스1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재배 단지 중 한 곳인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안반데기 배추밭 모습. 뉴스1

지난달 25일 오후 5시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의 한 배추밭. 70대 남성이 배추를 잘라 망에 차곡차곡 담고 있었다. 마침 밭 앞을 지나던 A씨(30)가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라고 묻자 이 남성은 “밭 주인의 허락을 받고 배추를 가져간다”고 대답했다. 뭔가 석연치 않다고 생각한 A씨가 사실 확인을 위해 밭 주인에게 전화를 걸자 이 남성은 자신이 끌고 온 승합차를 타고 쏜살같이 달아났다.동행복권파워볼

경찰에 신고한 뒤 배추밭을 둘러보던 A씨는 이번에는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60대 여성이 배추를 나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서둘러 이 여성을 향해 간 A씨가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라고 묻자 여성은 아무런 대답 없이 승합차를 타고 곧바로 자리를 떴다.


“뭐하시는 거예요” 묻자 황급히 달아나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주민들이 고랭지 배추 수확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주민들이 고랭지 배추 수확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하지만 승합차를 타고 가던 여성은 얼마 가지 못해 차량이 인근 개천에 빠지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의 차 안에서는 작은 배추 50포기가량이 발견됐다. 강원도 양양에서 온 여성은 경찰에서 “형편은 어려운데 배춧값이 너무 비싸 가게에 보탬이 될까 해서 가져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붙잡힌 여성과 앞서 달아난 70대 남성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한다. 신고자 A씨는 휴가를 맞아 고향을 찾았다가 이날 두 건의 배추 절도를 현장에서 잇따라 목격했다.

생면부지의 두 남녀가 한날 한시에 강원도의 한 산골마을 밭에서 배추를 훔치려 했던 이유는 뭘까. 주민들은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금값이 된 점을 꼽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배추 절도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팔린 평창군 고랭지배추 최고 경매가격은 10㎏(3포기)당 특등급(1등)이 2만7500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특등급 배추가 1만23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전보다 배 이상 오른 셈이다. 가장 낮은 등급 배추 가격도 올해는 6300원으로 지난해 2200원의 3배 가까이 됐다. 가락동시장의 가격이 이 정도이니 소규모 음식점이나 소비자들은 더 비싼 가격에 배추를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찰의 추적 끝에 뒤늦게 붙잡힌 70대 남성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음식점에서 쓰기 위해 배추를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는 밭 주인을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춧값 비싸…가게에 보탬 될까 가져갔다”

지난달 14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상인들이 배추를 정리하고 있다.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폭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지난달 14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상인들이 배추를 정리하고 있다.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폭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올해 배춧값이 급등한 건 긴 장마로 인한 작황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다정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장기적인 코로나19 속에 장마가 길어져 8월 중·하순 작황이 전반적으로 안 좋았다”며 “올해는 추석이 늦다 보니 농가가 8월 수확용 배추 재배면적을 줄이는 대신 9월 중·하순에 수확할 배추 재배를 늘린 것도 가격급등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중국산 김치의 수입이 감소한 것도 배추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김치 수입량은 15만4685t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2688t과 비교하면 2만t 가까이 줄었다. 수입 김치의 99%는 중국산이어서 중국 김치 수입량은 국내 배추 가격에 매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평창=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마스크가 입 가려 서비스 업종 고민
남·녀 직원 웃는 입 마스크에 프린트
“친절하려고”..고객은 웃거나 무서워해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가 일상화되면서 좀처럼 보기 힘들어진 모습이 있다. 바로 ‘미소’다. 때문에 웃는 얼굴이 친절의 기본으로 여겨지는 서비스 업종의 고민도 깊다.

일본 유에노에 있는 할인매장 타케야의 직원이 스마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일본 유에노에 있는 할인매장 타케야의 직원이 스마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어떻게 하면 마스크를 쓰면서도 미소로 고객을 대할 수 있을까. 일본 우에노의 한 상점은 이런 고민을 아이디어로 해결했다. 이가 보이도록 활짝 웃는 입이 그려진 마스크를 전 직원이 착용하고 손님을 응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영국 매체 메트로 등 외신은 전 직원이 ‘스마일 마스크’를 착용한 우에노에 있는 할인점 타케야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매장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고객을 위해 웃고 있는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 ‘스마일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마일 마스크를 착용한 타케야의 남녀 직원. [유튜브 캡처]
스마일 마스크를 착용한 타케야의 남녀 직원. [유튜브 캡처]


이 ‘스마일 마스크’는 매장 직원들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 초기엔 직원들이 직접 마스크에 웃는 입을 그려 넣었다. 하지만 위생과 완성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곧 폐기했다. 그 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처럼 웃는 사진이 프린트된 마스크를 완성했다.

사진의 주인공은 이 매장의 남녀 직원이다. 여성용‧남성용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남녀 직원의 웃는 얼굴을 각각 사진 촬영했다. 그 후 마스크에 프린트할 위치를 꼼꼼하게 정했다. 다른 사람들의 얼굴에도 잘 조화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3주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나온 마스크를 본 직원들의 반응은 좋았다. 마스크 착용 전엔 온종일 웃다 보면 얼굴 근육이 아파지는 고충에서도 벗어났다. 때문에 이 마스크가 유니폼에 영구적으로 추가되어야 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스마일 마스크를 착용한 타케야의 두 직원. [유튜브 캡처]
스마일 마스크를 착용한 타케야의 두 직원. [유튜브 캡처]
스마일 마스크를 착용한 타케야의 직워들. [유튜브 캡처]
스마일 마스크를 착용한 타케야의 직워들. [유튜브 캡처]


하지만 고객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부분 이 마스크를 반기면서 직원들에게 함께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았다. 또 고객에게 웃음을 유발해 즐거움도 주고 있다. 반면 이 마스크를 보고 무서워하거나 놀라는 고객들도 있다.

이 스마일 마스크에 대한 구입 문의가 잇따르자 타케야는 대중에게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타케야의 직원들이 착용하는 스마일 마스크. [유튜브 캡처]
타케야의 직원들이 착용하는 스마일 마스크. [유튜브 캡처]


한편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스크로 입을 가리게 되자 미국의 서비스 업종에선 눈으로 웃는 ‘스마이즈(smize)’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이즈란 미소(smile)와 응시(gaze)를 합성한 신조어다. 쉽게 말해 눈웃음을 만드는 것이다. 이마와 눈 주위 근육을 눈동자 쪽으로 집중시키고 광대뼈를 마스크 위로 올라오도록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미국의 호텔‧식당 등에선 요즘 이같은 스마이즈 훈련법이 번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인천 거주 58% 검사 안 받아..불응·연락두절 272명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달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0.8.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달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0.8.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손자·손녀 생각도 좀 하셔야지…,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닌가요?”

8·15 광화문집회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소식에 A씨(40·여·인천 남동구)는 분통을 터뜨렸다. 혹시 자신 아들(10)도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서다.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인천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검사가 더딘 것은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이들의 방역 비협조가 주된 원인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를 비난하는 시민들이 많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의 검사 이행명령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기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광화문집회 참석자 비율은 58%에 달한다.

◇미검사 전체의 58%…168명 검사 거부

이동통신 3사가 중대본에 제공한 광화문집회 참석 또는 일대를 방문한 인천 거주자는 2719명이다. 시는 지난 20일 이들에게 ‘30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이행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약 58%인 1564명이나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중 검사를 거부한 사람은 168명이고 104명은 아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1155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5명이 확진됐고 41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740명은 음성이 나왔다.

이는 전날(8월31일) 1079명에 비해 검사를 받은 인원이 불과 76명 늘어난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검사완료까지는 약 20일이 더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광화문집회 당일부터 따지면 감염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이 한 달 이상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다.

특히 연락두절·검사거부자 중 무증상 환자가 있을 경우 이들이 끝까지 검사를 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지역사회가 감염 위험에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이다.

지난달 23일 인천 서구 불로중학교 학생 1명이 확진돼 이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DB)
지난달 23일 인천 서구 불로중학교 학생 1명이 확진돼 이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DB)

실제로 광화문집회발 지역감염은 전국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대본이 지난 1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서울, 광주, 대구, 경기, 충북 등의 교회에서 광화문집회발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병원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1일 0시 기준 2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수도권 224명, 비수도권 195명 등 419명에 달한다.

인천에서도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B씨(71·남·인천 539)가 방문한 서구 심곡동 소재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38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B씨가 이 교회에 방문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추가 역학조사 중이어서 중대본이 분류한 ‘광화문집회발’에서는 빠졌다.

◇”미 검사자, 경찰 협조 얻어 강제조사”

이처럼 광화문집회발 확진자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 시민들의 불안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A씨는 “광화문집회 참가자 중에는 고령자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다들 손자·손녀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손자·손녀들을 생각해서라도 꼭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나 종교를 뛰어 넘어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추홀구 한 교회 목사 C씨는 “코로나19는 내 가족, 내 지인들을 병들게 하는 전염병”이라며 “이들을 지키기 위해선 정치·사상을 넘어 방역당국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경찰을 동원한 강제 검사까지 검토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연락이 안되는 대상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직접방문, 강제조사 할 것”이라며 “명령을 이행하지 않다가 확진될 경우 손해배상·구상권을 청구하고 고발하겠다”고 했다.

inamju@news1.kr

2일 늦은 밤부터 3일 오전까지 비 피해 최대 고비..강풍은 4일까지

태풍 '마이삭' 북상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해수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풍 ‘마이삭’ 북상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해수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은 3일까지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리겠다.

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어 3일까지 많은 비와 강풍, 높은 물결, 폭풍해일이 예상된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영동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영서는 100∼200㎜다.

예상 최대 순간풍속은 영동 시속 72∼144㎞(초속 20∼40m), 영서 시속 36∼108㎞(초속 10∼30m)다.

비는 이날 밤늦게부터 3일 오전까지, 바람은 3일 새벽부터 4일 새벽까지가 가장 위험하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2일 낮 기온은 내륙 25∼27도, 산지 22∼24도, 동해안 24∼25도로 전날보다 1∼3도 낮겠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선별진료소와 철탑, 입간판 등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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