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July 27일 By suwonofficetel78 미분류

청문회 저격수서 수비수로 검증대에 선 국정원장 후보
‘학력 위조’ 의혹 놓고 하태경 의원과 팽팽한 신경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야당 국회의원 시절 ‘청문회 저격수’로 활약했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에 ‘수비수’로 입장을 바꿔 나섰다. 박 후보자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이명박 정부)부터 이동흡 헌법재판소장(박근혜 정부) 후보자까지 총 9명을 낙마시킨 바 있지만, 박 후보자가 청문회 주인공이 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박 후보자가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에 임명될 때에는 인사청문 제도가 없었다.파워볼게임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2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단국대 편입 과정에서 학적을 위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학적정리는 대학에서 책임질 일이지 제가 학적 정리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학적부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

앞서 정보위 간사인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조선대 학력을 허위로 꾸며 제출했다가 2000년에 이를 광주교대 기록으로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성적 등 개인정보를 가린 단국대 학적부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박 후보자는 “성적을 가리고도 (공개) 안 하겠다”라며 “문제가 있으면 하 의원님이 대학에 가서 요구하시라”고 답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보기 드문 후보자와 청문위원 간 말싸움도 벌어졌다. 하 의원이 “저희가 판단한 결과 후보자는 이미 2000년 권력 실세였을 때 후보자의 어두운 과거를 은폐하기 위해서 단국대를 겁박해서 다시 한 번 학력위조를 했다”고 말하자 박 후보자는 “저는 위조한 적도 겁박한 적도 없다는 것을 위원님이 이해하시고 질문을 하시면 답변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로 맞섰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 의원과 박 후보자는 거듭 서로의 발언을 끊어내며 팽팽히 신경전을 벌였다. “위조, 겁박 이런 말씀을 하면서 저한테는 짧게 답변을 하라고….” “본질 흐리지 마시고. 저도 박 후보자님 전략을 잘 안다” “아니 저도 위원님 전략 잘 안다. 그렇게 모든 걸 뱉어두면 그런 위주로 나갈 것이다? 그런 식으로 하지 마시라” 하 의원은 급기야 전해철 정보위원장에게 “(후보자가) 묻는 말에 대답을 안 한다”며 제지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박 후보자는 “질문을 질문답게 해야 대답을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박 후보자는 “55년 전이면 존경하는 우리 하태경 위원님이 태어나지도 않은 시절”이라며 “저는 그 당시 단국대 학칙을 모르니 저한테 묻지 마시고 단국대에 가서 물으시라”고 말하기도 했다.파워볼엔트리

이날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개인 신상과 도덕성 문제를 다루는 오전에만 공개하고, 대북·정보 등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오후 청문회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리로 돌아가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해철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0.7.27 jeong@yna.co.kr
자리로 돌아가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해철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0.7.27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강민경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7일 모 업체 대표 이모(78) 씨로부터 2015년 5천만원을 빌린 뒤 5년간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친구라 빌린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힌 데 이어 “이모 회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어떤 특혜도 받은 적도 없다. 그분은 그전에도 성장해왔고 그 이후에도 특수 기술을 갖고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이 제기하는 고액 후원 및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친구라서 5천만원을 빌렸고, 재산신고도 했다”며 “갚든, 안 갚든 저와 제 친구 사이의 문제”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씨에 대해 “솔직히 말해 (통합당) 하태경 의원과도 잘 아는 것으로 안다”며 “오히려 이념상 저는 진보, 그 사람은 보수로, 통합당 관계자와 친해서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하 의원이 ‘저는 그분을 잘 모른다’고 반박하자, 박 후보자는 “그분이 그렇게 주장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이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통합당이 비판하자 “그분이 안 나오는 것이 왜 내 책임이냐”라고 반박했다.

野, 학력위조·대북송금·증인 불출석 지적..박지원 일일이 맞받으며 신경전
與, 현안 질문 집중..朴 “탈북민 월북, 정부 잘못 인정”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학력위조 의혹과 대북관 등이 쟁점이 되고있다. 2020.7.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학력위조 의혹과 대북관 등이 쟁점이 되고있다. 2020.7.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유경선 기자,정윤미 기자 = 27일 열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 불법 대북송금 문제 등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 초반부터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박 후보자와 충돌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단국대학교 등의 학적 기록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날 중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저는 조선대를 안 다녔고 광주교대를 2년 다니고 단국대에 편입했다. 그런 학적 정리는 대학에서 책임질 일이지 제가 학적 정리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받아쳤다.

박 후보자의 방어에도 학력 위조 의혹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은 계속됐다.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하태경 통합당 의원이 “후보자는 2000년 권력 실세였을 때 후보자의 어두운 과거를 은폐하기 위해 단국대를 겁박해 학력 위조를 했다”고 주장하자 박 후보자와 하 의원 간 신경전이 시작됐다.

박 후보자는 하 의원의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지만 하 의원의 공세가 계속되자 “질문을 질문답게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자는 하 의원이 1965년 당시 교육법 시행령상 전공필수학점을 72학점 이상을 따야 하지만, 단국대에 편입한 이후 전공 필수 과목을 단 1학점도 따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55년 전(1965년)이면 하 의원이 태어나지도 않은 시절이다”며 “그때의 사회적 개념과 오늘날 21세기의 개념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0.7.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0.7.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그러면서 그는 “저는 분명히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단국대에 편입해 성실하게 수강했다. 단국대에서 학점을 인정하고 졸업을 하라고 하니 했지, 졸업하지 말라고 했으면 안 했다”며 “하 의원도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졸업장을 주니 졸업했을 것 아닌가. 저한테 묻지 말고 단국대에 가서 물어보시라”고 했다.

통합당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이건수 동아일렉콤 사장의 불출석도 문제삼았다. 이 사장은 박 후보자에게 지난 2008~2020년까지 11차례에 걸쳐 5000만원의 고액 후원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야당이 이를 두고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는 이철규 통합당 의원이 이 사장의 불출석을 지적하자 “이 사장은 제 친구로 김대중 정부에서 어떤 특혜도 받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친구이기 때문에 5000만원을 빌렸지만, 갚든 안 갚든 저와 친구 사이의 문제”라며 “증인이 청문회에 안 나오는 것이 왜 제 책임인가”라고 맞섰다.

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의 불법 대북송금 문제도 등장했다. 주호영 통합당 의원은 지난 2000년 북한에 25억달러의 투자 및 차관을 제공하기로 한 4·8합의서 중 경제협력 합의서 사본을 제시하며 박 후보자의 서명 여부를 재차 물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게 남북 합의서를 보이며 질의를 하고 있다. 2020.7.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게 남북 합의서를 보이며 질의를 하고 있다. 2020.7.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에 박 후보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지만 주 의원의 압박이 계속되자 “주 의원이 어떤 경로로 문건을 입수했는지 모르겠지만, 4·8합의서는 공개됐고, 다른 문건에 대해서는 기억도 없고,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여당 의원들은 국정원 현안과 관련된 질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민혁명당(인혁당) 피해자들의 배상금을 반환하도록 한 대법원 판결에 대한 박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박 후보자는 “굉장히 잘못된 판결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사법부에 대해 국정원장으로 취임한다고 해도 간섭할 순 없지만 이런 불행한 역사를 청산한다는 의미에서 저도 계속 의견을 내 사법부가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지적하는 김홍걸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이분이 월북하는데 정확한 경로를 보내서 파악하는 데 며칠 걸렸는데 최근 현재까지도 완전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 것에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국정원이 하는 일이 있지만 같은 정부에서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겠냐”며 “전적으로 정부가 재발 방지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 저희도 각성해서 국민 염려를 덜고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교수는 지난 9번의 미국 대선 중 8번 당선자를 정확히 예측해낸 전문가로 유명합니다. 워싱턴에서는 ‘대선 족집게’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그는 특히 2016년 대선에서 대부분의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이 제대로 맞히지 못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일찌감치 공언해 주목받았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 실패를 예언했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기 3년 전부터 이미 내놓았고요.파워볼게임

비결은 뭘까요. 그가 13개의 명제를 바탕으로 설계해낸 대선 예측 기준이 바로 그 답입니다. 릭트먼 교수는 1860년부터 치러진 미국의 모든 대선 통계를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이른바 13개의 명제(Key)를 추출해냈습니다. △장/단기 경제 상황 △사회 불안 △외교/군사 분야 성공 여부 △집권당의 입지 △정책 변화 같은 것들입니다.

이 13개의 명제 중 6개 이상이 거짓(false)로 나오면 집권당이 재집권에 실패한다고 그는 말합니다. “미국 대선은 후보 개인이 아니라 집권당 및 집권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 등 시스템에 의해 결정된다”는 그의 지론도 여기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 11월 3일에 치러지는 대선에 대한 그의 전망은 어떨까요. 릭트먼 교수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달 말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을 본 이후 최종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며 일단 선택을 유보했습니다. 대선까지 불과 100일이 남은 상황에서 그만큼 대선판이 흔들릴 수 있는 변수들이 남아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그는 “13개 명제 중 경제문제와 사회적 불안정 등 여러 가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쪽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고, 경합주에서 큰 폭의 차이가 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4개의 명제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정적이었는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지금은 부정적으로 분류되는 명제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새롭게 대선판에 뛰어든 도전자의 입장이었던 반면 이제는 방어에 주력해야 하는 현직 대통령이라는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릭트먼 교수는 민주당 지지자입니다. 2005년 메릴랜드주 상원의원에 민주당으로 출마했던 경력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죠. 하지만 그런 그의 성향이 대선 예측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을 예측했던 때부터 그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함께 내놨으니까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선동적이고 분열적”, “쇼맨”,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하다”는 등의 표현을 내놓은 이번에도 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의 변화에 대해서도 아래와 같은 비판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어젠다가 무엇이냐는 언론 인터뷰 질문에 제대로 된 대답을 단 하나도 내놓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재선된다면 정책의 상당수가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 시민권리를 약화시키고, 사법 시스템을 정치화시키며, 종교와 인종을 기준으로 편 가르기를 통해 나라를 분열시키는 일이 지속될 것이다. 대규모 세금 감면은 결과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가 쇠퇴할 것이고 보건 위기도 계속될 것이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가 보는 미국의 변화 가능성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미국은 모든 면에서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다. 지금까지 공약해온 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상당수를 뒤집을 것이다. 외교정책 분야에서는 신(新)고립주의를 탈피하고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외국가 및 국제기구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와 세금 분야, 이민 정책, 동성애자를 비롯한 소수자 관련 정책 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바이든은 영감을 주는 후보는 아니다. 그는 J.F. 케네디도 아니고 버락 오바마도 아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empathetic) 능력이 있다. 분열가(divider)가 아닌 통합가(unifier)이다.”

미국 전국단위 및 경합주의 거의 모든 여론조사가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4년 전의 뼈아픈 예측 실패 탓인지 선거 전문가들은 확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데 극도로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간접선거의 특성상 득표율과는 다른 선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데다 바이든 후보의 빈약한 TV토론 실력,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에 뒤늦게 뛰어든 선거 전략가 로저 스톤의 흑색선전, 여론 조사에서는 침묵하던 ‘샤이 트럼프(shy Trump)’의 선택 등도 선거판의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릭트먼 교수의 13가지 명제는 최종적으로 누구를 가리키게 될까요. 그리고 그 예측은 이번에도 맞아떨어질까요. 그의 ‘족집게’ 명성이 이번에도 확인될지 여부는 이제 곧 알게 될 겁니다.


“지금, 우리는 11월 1일까지 미국인 2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는 길을 가고 있다.”
“Right now, we are on a path to lose more than 200,000 American lives by November 1st.”

미국의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과학자 등 150명 이상이 현지 시각 24일 지금이라도 폐쇄(shut down)조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주지사 등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4일 연속 매일 1천 명 이상 숨져…제2의 봉쇄 조치 검토”

“많은 사람들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이발하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 문신하고, 마사지를 받고 있습니다. 정상적이고 유쾌한 일이지만, 필수적이지는 않은 활동입니다. 국가를 구하는 최고의 방법은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많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주 4일 연속 하루 1천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8월 15일까지 최대 17만 5천 명이 숨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CNN이 현지시각 26일 보도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금까지 14만 6천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고, 감염자는 4백2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병원들은 이미 한계 상황을 넘어선 지 오래고, 코로나19 검사 지연도 계속되면서 휴스턴과 LA 등은 두 번째 봉쇄 조치(second stay-at-home order)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미국 코로나 비극 현재 진행형…환자 집으로 돌려보내

미국의 코로나 비극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난주 코로나19 사망 기록을 경신한 텍사스주의 당국자는 제한된 의료 상황에 환자들은 집으로 돌려보내 가족 곁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병원도 있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의 50%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상황에서 누가 치료를 받을 것인지, 누가 집에서 마지막을 맞을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 플로리다주에서는 4일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80% 증가했습니다.

주 전역에 걸쳐 최소 50개의 병원에 집중 치료(ICU) 침대가 동난 상황입니다.

지난주에는 9살 소녀가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어린 코로나19 희생자가 됐습니다.

기저 질환도 없었던 소녀는 고열로 병원을 찾았지만, 병원 측은 그녀의 가족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고, 결국 그녀의 심장은 뛰지 않게 됐습니다.

가족들은 그녀가 평소에 건강했으며,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도 너무 오래 걸린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각 26일 지적한 가운데 미국 보건복지부의 브렛 지로어 차관보는 CNN에 “희망하는 모든 사람을 검사하긴 어렵지만, 필요한 사람에게는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1조 달러 추가 경기 부양안 추진…추가 실업 급여 놓고 양당 엇갈려

확산 일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선까지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여당인 공화당은 추가 경기 부양 카드를 꺼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련된 예산만 4차례에 걸쳐 2조 8천억 달러(3천371조 원).

추가로 1조 달러(1천2백조 원)의 경기 부양안이 통과되면, 우리 돈으로 4천5백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 금액이 투입되게 됩니다.


그러나 세부 방향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측은 기존 실업 급여에 주당 600달러를 더 주는 안이 이달 말에 끝나는데, 이 제도를 연말까지 연장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측은 이 추가 급여 제공 제도가 일터 복귀를 박는 요인이라며 중단이나 대폭 삭감을 주장하며 ,대신 실업 수당을 실직 전 임금의 70%까지 보장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폭스뉴스에서 신속한 통과를 주장했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70% 보장 안은 너무 복잡하다며 ‘600달러의 단순함’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 트럼프 뉴욕 양키스전 시구 계획 사흘 만에 취소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민에게 심리적 위안을 줄 것이라며 8월 15일에 하겠다던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 시구 계획을 사흘 만에 철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6일 트위터에 “백신과 경제, 중국 바이러스에 강력 집중해야”한다며 “(시구를) 이번 시즌 나중에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공화당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코로나19 브리핑을 재개하면서 자신이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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